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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nam History Museum

 

Competition Entry 


Project Team: 

ChungYeon Won

Gamal Tarakhan

2 DegreeLab

대상지는 성남의 아픈 과거와 역동적인 현재, 그리고 꿈과 비전의 미래가 공존하는 장소이다. 1960년대 서울시는 철거민 대책 중의 하나로 정착지 조성을 위해 광주군의 일부를 광주대단지로 지정하지만, 무계획적인 도시정책과 졸속행정에 반발하며 도시를 점거하는 시민항쟁을 불러일으켰다. 1971년의 광주대단지사건은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생성된 대규모 도시 빈민운동의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근대역사의 연장선에서 우리는 성남 제1공단이라는 아픈 기억을 간직한 대상지의 소중한 역사성과 상징성을 담아내고자 한다.

 

우선, 형태적으로 청계천 강제철거민의 집단이주를 위한 광주대단지의 도시구조를 모티프로 길과 기억의 흔적을 담아내는 상징적인 전시관으로 개발시대 도시민의 삶이 투영된 화해와 치유의 공간으로 계획한다. 또한, 성남의 역동적인 도시건설 과정과 역사문화를 담는 통상적인 전시관을 넘어서, 공원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지역주민들 누구나 참여하여 만들어가고, 함께 문화를 향유 할수 있는 장소가 되길 희망한다.

관람객들은 보행광장 쪽의 주출입구와 북측의 희망대공원으로부터 전시동에 접근하는 외부 통로와 자연의 빛을 품은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한 내부 통로를 통해, 길을 걷듯이 자연스럽게 전시공간을 체험한다. 관람자 동선과 관리자 동선을 분리하고, 보안영역을 설정하여 관람객의 접근을 제한할 수 있도록 공간계획을 하였다. 2층의 카페 및 라운지 공간은 박물관이 운영되지 않는 시간에도 개방하여 화장실 등 공원 방문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기획전시실은 옥외전시실과 연결되는 내·외부의 경계가 없는 통합적인 공간이다. 투명한 스크린에 투영되는 영상전시는 외부의 자연경관과 중첩되어, 관람객들에게 성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선사유물과 고인돌, 회격묘 등 성남의 다양한 역사적 유물들을 관람하며, 그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탄천과 함께 흘러온 성남의 역사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성남의 역사이면서, 한국의 현대 가옥구조 변천사를 간직한 ‘태평동 집’을 자연의 빛이 드리우는 아트리움에 놓았다. 관람객들은 실물과 가상공간을 넘나들며 과거의 집과 삶을 체험하며, 그 시대의 아픔과 기쁨을 기억한다. 

© adrp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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