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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san Library: 아름 ㅇ 터 

 

Competition Entry


Project Team: 

ChungYeon Won

"공원과 도서관이 어우러지는 문화의 터"

‘아름’은 두 팔을 동글게 모아서 만든 둘레와 ‘아름답다’의 어근으로 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마을의 아름드리나무는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그 모습 또한 당당하고 아름답다. 기존 근린공원에 자리 잡은 사각형의 도서관 속에 동그란 중정, 이 비어있는 중정이 이용자들의 다양한 활동으로 채워지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이렇게 문산 거점도서관은 시민들에게 항상 열려있는 ‘공원과 도서관이 어우러지는 문화의 터’가 된다.

 

대상지는 오랫동안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근린공원으로, 사람들의 소중한 기억이 담긴 장소이다. 그 기억들은 공원의 길과 숲, 운동장 등 곳곳에 배어있다. 존중되어야만 하는 가치 있는 대지의 장소성이다. 이러한 대상지의 구조에 순응하여, 새로운 도서관이 공원 속에 편안하게 자리 잡는다. 그리고 사각형의 기능적인 형태에 원형의 중정을 삽입하여 열린 공간으로 계획한다. 하늘을 향해 뚫린 원형의 중정은 내·외부공간을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자연과 자연,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핵심적인 공간이다. 이제 사람들은 공원 속의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문화와 여가를 즐기며, 또 다른 추억을 하나하나 만들어 간다. 앞으로 문산 거점도서관이 파주시의 한반도 평화수도와 생태문화도시라는 상징성을 담아 내길 희망한다.

"비움과 채움"     

근린공원의 녹지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기존의 평평한 운동장에 도서관을 배치한다. 이는 자연 친화적이면서 경제성을 고려하는, 지속가능성의 실현을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이렇게 공원과 어우러지는 도서관과 비워진 외부공간은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으로 채워지는 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이렇게 책과 더불어 놀고 즐기며, 지혜와 공허한 마음을 채우는 “아름’다운 장소가 된다.

"만남과 어울림"

대지 내로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출입구를 계획하고, 주차장 진출입로는 보행자의 안전과 교통혼잡을 고려하여 북서측도로에 계획한다. 기존현황을 최대한 살려서 새롭게 만든 길과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외부공간은 대지를 순환하는 산책로로 연결된다. 이처럼 도서관과 공원을 연결하는 다양한 길과 외부공간은 사람들이 서로 만나고 어울리는 연결고리가 된다.  

"녹색 그늘과 사색" 

기존의 수목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자연스레 만든 녹색 그늘의 숲속 산책로는 도시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사색의 길이 된다. 사람들은 숲속 여러 곳에 주제별로 마련된 서가(BOOK BOOTH)에 이끌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책을 펴든다. 이러한 모습은 다소 삭막할 수 있는 도시풍경에 오아시스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숲속에서 책과 함께 사람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우리들의 기억속에 오래 자리잡고, 미래의 희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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