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oop: Wirye City Tram Station
2nd Place
Project Team:
ChungYeon Won
Under development for Construction in 2022
본 디자인은 위례라는 도시 스케일에서 디자인적 일관성을 부여하되 각 정거장의 물리적 맥락을 유연하게 반영하여 고유의 정체성을 생성할 수 있는 시스템의 제안이다.
위례 트랜싯몰은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도보 전용의 연속적 공공공간이다. 1.5km의 트랜싯몰은 보행, 자전거 통행로를 중심으로 주거단지와 녹지를 연결하는 위례신도시의 주요 개념인 ‘휴먼링’의 중심 축이기도 하다. 트램의 설치는 1~2층 규모의 연도형 상가들과 함께 트랜싯몰의 유동 인구를 증가시켜 연속적인 공공광장의 모습을 완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트램 정거장의 개입이 거리의 활기에 제한적인 요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정거장과 트랙이 광장을 공간적으로 분절하지 않으며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능을 최소한의 간섭으로 담고자 했다. 선형의 연속적인 구조물은 캐노피, 램프, 벤치, 안내판을 지지하는 정거장의 기본 요소이지만 또한 기다림의 공간을 규정하는 조형물이다. 입체적이지만 선으로 둘러싸인 보이드는 정거장 양쪽의 상점들과 보행자들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면서 광장을 분절하는 대신 일상의 행위를 담는 공간으로서 역할하게 한다. 반복적인 기둥과 지붕으로 구성되는 캐노피가 아닌 하나의 ‘playful’한 조형물로서 트램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물론 누구에게나 일상의 장소를 제공하는 광장의 중심 역할을 했으면 한다.
일반지역 정거장은 연속적 보행 플라자인 트랜싯몰과 달리 다수가 일반도로에 인접하여 위치한다. 부분적으로 소규모 광장 또는 공원과 연계되며 제한된 공간 내에서 복잡 다양한 도시의 물리적 요소들과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필요로 한다. 103 정거장의 경우 단독주택 단지를 인접하며 공동주택 단지와 학교가 주 간선도로인 위례 대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하고 있다. 도로 북서 방향에 상선과 하선이 만나 양방향 이용객이 하나의 정거장을 공유하는 섬식 유형으로 구성 된다. 이러한 차량과 보행 동선이 다수 교차하는 바쁜 거점인 만큼 트램 정거장의 디자인은 과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지역주민들에게 인지성을 부여하여 안전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트램트랙을 중심으로 양방향으로 설치되는 상대식 정거장과 디자인적 연속성을 가지되 보다 제한적인 공간적 치수와 구성 요소의 차이를 반영하였다.